승려 명진스님, 프로필 공개!
2026. 8. 22.

한 줄 소개
봉은사 주지를 역임한 불교계 원로 승려 명진스님은 신행의 삶과 대사찰 운영으로 인정받았던 인물입니다.
불교 대사찰을 이끈 원로 스님
명진스님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奉恩寺)의 주지를 역임했습니다. 봉은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로, 불교계에서도 여러 스님들이 주지직을 거쳐 간 역사 깊은 도량입니다. 주지는 사찰을 이끄는 최고 책임자로서, 사찰의 재정 운영, 신도 관리, 종교 활동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스님이 주지를 맡았던 시기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그는 현대식 사찰 운영을 통해 많은 신도들의 신앙심을 돌봤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도시 속 대사찰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다양한 불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도 전통 불교의 정통성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은 역할이었을 것입니다.
신행(信行)의 삶을 걸어온 세월

명진스님의 법랍(출가 후 경력)은 52년에 달했다고 합니다. 법랍이라는 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이'와는 다릅니다. 스님들의 나이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세상에서 태어난 나이인 '세수(世壽)'이고, 다른 하나는 출가한 후부터 센 '법랍'입니다. 명진스님의 경우 세수는 76세였고, 법랍은 52년이었다고 하니, 20대 중반에 출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52년의 법랍이라는 것은 얼마나 오랜 세월인지 생각해 보세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또래라면 그보다 훨씬 긴 시간을 한 신앙으로 지탱해온 것입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예불하고, 신도들을 상담하고, 절을 돌보는 일들이 반복되는 날들이 50년 넘게 이어진 것입니다. 그렇기에 불교계에서도 원로 승려로 존경받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현대 불교 지도자로서의 역할
1980~90년대 이후 한국 불교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재정 투명성 문제, 승풍 정화, 신도 이탈 등 여러 도전에 직면했는데요, 이런 시대에 봉은사 같은 대사찰의 주지를 맡는다는 것은 상당한 책임감을 요구했을 것입니다.
명진스님이 주지로 계셨던 동안, 개신교와 불교 간의 대화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불교계의 의견 표현 등 종교인으로서의 사회적 역할도 수행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사찰의 주지라는 위치는 단순히 절 안의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불교계 전체의 목소리를 내는 대변인 역할도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심과 개인적 활동

명진스님은 깊은 신행의 길을 걸어온 스님이셨던 만큼, 개인적으로도 여러 수행 활동을 하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원로 스님들이 공식적인 직무 외에도 명상, 포교, 저술 등 다양한 영적 활동을 겸하곤 합니다. 명진스님도 신도들의 상담과 지도, 후학 양성 등 눈에 띄지 않지만 소중한 일들을 계속해오셨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예상 밖의 취미 활동, 프리다이빙
명진스님이 주목받게 된 계기는 비극적이었습니다. 스님은 최근 제주도에서 프리다이빙(freediving) 중 사고를 당하셨다고 합니다. 프리다이빙은 산소통 같은 장비 없이 숨을 참으며 바다에 들어가는 활동인데, 얼핏 신앙심 깊은 노인 스님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어 보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많은 원로 승려나 신행자들도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곤 합니다. 산책, 수영, 명상 같은 것들이 그렇습니다. 프리다이빙을 배운 이유나 그 시작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적지만, 76세의 고령에도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셨던 것으로 보아 건강을 소중히 여기셨던 것 같습니다.
프리다이빙이라는 위험한 활동
프리다이빙은 장비 없이 숨을 참고 수심에 들어갔다 올라오는 활동입니다. 마치 어릴 때 수영장에서 물속에서 견디기 게임을 하던 것과 비슷해 보이지만, 바다의 프리다이빙은 훨씬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물의 압력, 수온, 해류,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의료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프리다이빙의 위험 요소를 보면, 먼저 '정맥동 붕괴(shallow water blackout)'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건 물속에서 산소 부족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는 현상인데, 오랫동안 앞뒤 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나이가 들수록 심장이나 뇌 혈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데, 프리다이빙처럼 신체에 강한 부하를 주는 활동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자신의 신체 변화를 자각하지 못할 수 있어요. "내가 옛날처럼 잘 할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심폐 기능이 예전 같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령층 프리다이빙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신앙의 삶과 현대의 '액티브 시니어' 트렌드
명진스님 같은 분이 76세의 나이에 프리다이빙을 배워 활동하셨다는 것은, 동시에 현대 사회의 흥미로운 현상을 보여줍니다. 요즘을 '액티브 에이징(active aging)' 시대라고도 부르는데, 은퇴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50대, 60대, 심지어 70대에도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거나 모험을 시도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산악자전거, 스쿠버다이빙, 트레일 러닝 같은 활동들이 노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원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신체 활동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가의 지도 아래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프리다이빙처럼 위험 요소가 많은 활동의 경우, 안전 교육과 지속적인 의료 체크업이 꼭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명진스님을 통해 생각해보는 것들
명진스님의 비극적 입적은 몇 가지 생각할 점을 남깁니다.
첫째, 신체 활동의 중요성입니다. 어떤 종교를 믿든, 몇 살이든 적절한 운동은 삶의 질을 높입니다. 명진스님이 활발한 활동을 하셨던 것 자체는 긍정적인 일입니다.
둘째, 그러나 '고령'이라는 현실입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60대, 70대에 진입하면서 이런 문제가 더 자주 대두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변화는 피할 수 없고,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취미 활동 선택의 신중함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하는 것은 멋지지만, 먼저 의사와 상담해서 "내가 이 활동을 해도 괜찮을까?"라는 기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혼자가 아니라 전문가나 안전 요원이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넷째, 불교계에 미친 영향입니다. 봉은사 같은 대사찰의 지도자이셨던 명진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은 신도들과 불교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을 것입니다. 종교 지도자의 건강과 안전도 중요한 종교적 화제가 되는 것입니다.
고령층 신체활동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명진스님의 사건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노년층은 조용히 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구닥다리 생각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활동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현대 의학의 권고입니다.
다만 그 활동이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당신의 어머니가 새로운 운동을 배우고 싶으시다면, 먼저 주치의와 상담하세요. 심장 검진, 폐 기능 검사, 혈압 측정 같은 기초 검사를 받으신 후에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 다음에 전문 강사 아래서 천천히 배우고,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진스님이 남기신 교훈은 아마도 이것일 겁니다. 신앙의 깊이만큼 자신의 신체도 소중하게 돌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나는 잘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도 좋지만, "내 몸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야 한다"는 겸손함도 함께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