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또 바뀐 종부세, 결국 우리 세금은 얼마가 되나요?
2026. 9. 7.

정부가 또 마음을 바꿨습니다
요즘 집을 여러 채 가진 분들, 특히 50대 이상 분들이 한숨을 쉬고 계시더라고요. 이유가 뭘까요? 종합부동산세, 줄여서 '종부세'라고 부르는 세금이 또 바뀌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지난 몇 달을 생각해보세요. 정부가 8월에 종부세 정책을 발표했어요. '이렇게 할 거야' 했는데, 벌써 9월에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이렇게 하자' 이러는 거예요. 한 달 만입니다. 그것도 문제인데, 국회에서 또 손을 대겠다고 하니까 집주인들은 '어느 게 정답인지' 모르겠다고 하고, 세금을 계산해줘야 하는 세무사들도 '뭘 어떻게 해야 하냐'고 난처해하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그래서 올해 세금은 얼마를 내야 하죠?"
당신이 서울에 아파트 2채를 가진 50대라고 생각해봅시다. 한 채는 당신이 사는 집, 한 채는 전세로 내놓은 집이라고 해요. 매년 이맘때쯤이면 세무사에게 전화해서 "올해 종부세 얼마 나올까요?"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 요즘은 세무사도 "글쎄요, 정책이 또 바뀔 수도 있어서..." 이러니까 답답하시겠죠?
이렇게 된 이유가 뭘까요? 종부세라는 게 '공제액'이라고 부르는 것에 따라 크게 달라지거든요. 쉽게 말하면, 집값에서 빼주는 부분이 많으면 세금이 적어지고, 빼주는 부분이 작으면 세금이 많아지는 거예요.

정부가 8월에 "1주택자는 기본공제액을 14억 원으로 일원화할 거야"라고 했어요. 말이 어려우니까 풀어서 말하면, 지금까지는 집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공제 받는 금액이 달랐는데, 앞으로는 다 같게 14억 원을 빼주겠다는 뜻이에요. 강남의 집이나 강북의 집이나 같은 금액을 빼준다는 거죠.
그런데 국회에서 "잠깐, 이건 좀 이상한데?" 이러기 시작했어요. 강남의 8억 원짜리 아파트와 강북의 8억 원짜리 아파트는 실제 가치가 다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지역별로 다르게 봐야 한다는 쪽도 있고, 아니다 공평하게 같게 해야 한다는 쪽도 있고... 지금 이러는 상황입니다.
세금 계산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숫자들
공제액만 바뀌는 게 아니에요. '공정시장가액비율'이라는 것도 문제가 돼요. 이것도 어려운 말이니까 쉽게 설명하면, "우리 집의 시세는 실제로 얼마다"라고 정부가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예를 들어, 당신이 아파트를 10억 원에 샀는데, 세금 계산할 때 정부가 "이 아파트는 실제 가치가 6억 원이야"라고 평가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세금은 줄어들겠죠. 그 '평가 비율'을 '공정시장가액비율'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지금 정부와 국회에서 또 싸우고 있어요.
현재 60%로 되어 있는데, 이걸 유지할 거냐, 높일 거냐, 낮출 거냐... 이 한 가지만 바뀌어도 당신이 내야 할 세금이 수백만 원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 미치는 영향, 생각해보세요
이렇게 계속 정책이 바뀌니까 뭐가 일어나고 있을까요?
먼저, 집을 팔려고 생각하던 분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 팔았다가 세금이 크게 나오면 손해잖아"라고 생각하시니까요. 실제로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해요.
그 다음,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요. "계약했는데 정책이 또 바뀔 수도 있으니 취소할게"라고 하는 거죠. 이러면 매도자도 황당하고, 매수자도 손해를 보고...
세무사들도 상담을 할 때 난감해요. "종부세 얼마 나올까요?" 물어보는데, 정책이 또 바뀔 수도 있으니까 "정확하게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거죠.
내 세금이 늘어날까, 줄어들까?

당신이 집 2채를 가진 50대라면, 지금 정부와 국회의 논의가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는 "정확한 세금이 얼마다"라고 단정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대략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주택자의 경우**: 공제액이 14억 원으로 일원화되면, 지역에 따라 이득을 보는 분도 있고 손해를 보는 분도 있을 거예요. 강북에 있는 저가 주택의 경우는 공제액이 많아져서 세금이 줄어들 수 있고, 강남의 고가 주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2주택 이상인 경우**: 여기가 더 복잡해요.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지금과 달라지면 세금이 가파르게 오르거나 내려갈 수 있거든요.
현실적으로,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이런 혼란 속에서 집 매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몇 가지만 기억해두세요.
첫째, 정책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는 급할 필요가 없다면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물론 집을 팔아야 한다면 상황이 다르지만요.

�째, 세무사와 상담할 때 "정책이 또 바뀔 수도 있으니, 지금 최악의 경우는 얼마나 되나요?"라고 물어보세요. 최악의 시나리오도 알아두면 대비하기 편해요.
셋째, 뉴스를 계속 봐두세요. 국회에서 최종 결정이 나면 (보통 9월 말~10월쯤) 그때 정확한 세금을 계산할 수 있어요.
"2030년에는 서울 대부분이 종부세를 내게 될까?"
잠깐, 다른 소식도 있어요. KB국민은행이 흥미로운 시뮬레이션을 했는데요, 지금처럼 집값이 계속 오른다면 2030년에는 서울의 22개 구 중 19개 구에서 종부세를 내게 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지금은 노원구, 관악구, 중랑구 같은 곳은 종부세와 무관한 곳인데, 앞으로는 대부분이 '종부세 대상 지역'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건 "집값이 지금처럼 11% 정도 계속 오른다면"이라는 가정 아래의 시나리오예요. 집값이 오르지 않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집값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적으니까 '미리 알아두기'는 좋을 것 같아요.
결론: 정책 결정을 기다리면서 정보 수집을
지금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걸 인식하는 것"**이에요. 당신이 집을 팔 때, 사실상 얼마의 종부세를 내게 될지는 정부와 국회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어요.
급하지 않으시다면 조금 더 기다려보고, 급하시다면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서 계획하세요. 그리고 정기적으로 뉴스를 확인해서 정책 변화를 놓치지 마시고요.
정책이 자주 바뀌는 것도 답답하지만, 이런 시기에는 오히려 당신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서두르지 말고, 정보를 충분히 모으고, 전문가(세무사, 부동산 중개인)와 상담한 후 결정하세요. 그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출처: https://www.mk.co.kr/news/economy/12145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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