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 사고 7년 새 빚이 1억 늘었다…30대 주담대 파탄 위기, 부모님이 봐야 할 현실
2026. 9. 9.

우리 자식들, 왜 집값이 오를수록 빚만 늘어날까?
요즘 자녀들 결혼 축하해주고 돌아서면 한숨이 나오는 부모님 많으시죠. "우리 때도 집 사기 힘들었지만, 요즘 세상이 좀 다른 건가" 싶을 정도로요. 최근 통계를 보니 그 느낌이 정확했습니다.
30대 젊은이들이 주택담보대출로 빌린 돈이 7년 사이에 1인당 1억원 이상 불어났다고 합니다. 2019년 초반만 해도 평균 3억 원대였던 게, 요즘은 4억 원을 넘어섰다는 뜻입니다. 부모님 세대가 봤을 때는 "집값이 올랐으니까 대출도 많아지는 게 당연하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좀 더 복잡합니다.
"집을 사긴 사야 하는데…" 악순환의 시작
현재 20대부터 40대까지의 주담대(집을 담보로 빌린 돈) 잔액이 무려 28분기(7년)를 연속으로 늘어나고만 있습니다. 28분기라고 하면 뭔가 복잡하게 들리지만, 쉽게 말해 "지난 7년간 매 분기마다 계속 증가했다"는 뜻이에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집값입니다. 지난 7년간 특히 서울·수도권 집값이 올랐거든요. 우리 부모님 세대는 "집값이 올랐으면 좋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지금 집을 사는 입장에서 보면 정반대입니다. 집값이 올랐다는 건 "이전보다 더 많이 빌려야 산다"는 뜻이거든요.
예를 들어볼게요. 어느 30대 부부가 강남역 인근 아파트를 보고 있다고 해봅시다. 7년 전엔 9억 원에 나왔던 평면이, 요즘은 13억 원에 나옵니다. 당연히 은행에서 빌리는 돈도 4억 원 더 많아지겠죠. 게다가 자기 돈으로 내려놔야 할 계약금과 중도금도 덩달아 늘어납니다. 결국 "비싼 집을 무리해서 사기"보다는 "어쨌든 사야 하니까 더 많이 빌린다"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겁니다.
금리가 올라가니 이자 폭탄이 터진다
두 번째, 더 심각한 문제는 **금리**입니다.
2021년만 해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 중반 대였어요. 그런데 2022년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서였죠. 지금은 금리가 3% 중후반까지 올라왔습니다.
"0.5%포인트쯤이야 별 거 아니지 않나" 하실 수 있어요. 실제로 계산해보면 충격을 받습니다.

2억 원을 빌렸을 때,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연간 100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일 년에 100만 원이라고 하면 월 8만 원쯤인데, 이게 보통 가정의 생활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아시죠. 4억 원을 빌린 30대 부부라면 연간 200만 원을 더 내는 셈입니다.
더 문제는 이 금리가 "정해진" 게 아니라 "변동금리"라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금리가 또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이거든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올리면, 은행 대출금리도 따라 올라갑니다.
부모 세대와는 다른 30대들의 고민
우리 부모님 세대는 "집값이 올랐으면 그동안 내 자산도 많이 늘었겠네"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맞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이득입니다. 하지만 30대들이 겪는 문제는 다릅니다.
현재 30대 대출자 중 많은 사람이 "내집마련 이혼에 준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월 이자가 계속 올라간다는 게 심리적으로 힘들어요.** 처음 계약할 때는 "월 200만 원 정도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금리가 올라가니 어느새 월 250만 원, 280만 원이 됩니다. 그 사이에 자녀 교육비, 생활비는 안 내려가고 있으니까요.

**두 번째, 집을 팔려고 해도 팔기 어렵습니다.** "빚을 다 갚고 팔면 되지 않냐"고 하실 수 있지만, 지금은 "집을 팔아도 대출금보다 못 받는" 상황도 생깁니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이나 덜 인기 있는 동네의 집들이 그렇습니다.
**세 번째, 전세가 사라지면서 더 집을 사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요.** 과거엔 "작은 전셋집에서 시작해서 나중에 집을 사자"는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전세 구하기도 어렵고, 전세로 내려줄 건물주도 적어진다"고 합니다. 결국 더 일찍, 더 많이 빌려서라도 집을 사야 하는 심정이 되는 거죠.
그 사이 부모님도 함께 고민하게 된다
여기서 놓쳐선 안 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담보대출 외 다른 빚도 늘어났다"는 거예요.**
집값이 올라가면서 일부 30대들은 집을 담보로 또 다른 돈을 빌렸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거나, 전세 살던 방에서 나온 뒤 계약금이 필요하거나, 혹은 부모님께 빌려달라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은행에서 빌리는 거죠. 결과적으로 하나의 집에 여러 개의 대출이 걸리는 일도 생겼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답답합니다. "우리 때는 월급으로 집을 사고 이제 다 갚고 살고 있는데, 이 아이는 뭐하는 거야"라고 느낄 수 있거든요. 하지만 사실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겁니다.

앞으로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게 문제
지금까지는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얘기였어요. 그런데 앞으로는 어떨까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제 경제 상황, 환율,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서요. 만약 기준금리가 또 0.5%포인트 오르면?
**2억 원 대출 기준으로 연간 200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30대 가정의 월급이 얼마나 올랐는지 생각해보시면, 이게 얼마나 큰 부담인지 알 수 있어요.
더 심각한 시나리오는 "집값이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만약 집값이 대출금보다 낮아진다면? "음수 자산" 상태가 되는 건데, 심리적 압박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할 수 있는 게 뭘까?

지금까지 30대들의 고민을 들었는데, 부모님 세대가 이걸 알고 나면 "그럼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이렇습니다.
**첫째, 자녀가 집을 살 때 계획을 함께 세우는 거예요.** 부모님이 금융 전문가는 아니겠지만, "이정도 빌리면 월급으로 감당할 수 있나?", "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될까?", "비상금은 얼마나 남겨둘 건가?"라는 질문들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둘째, "나중에 도와주겠다"는 말씀도 중요합니다.** 돈을 지금 당장 내주지 않더라도, "나중에 어려워지면 도와줄 수 있다"는 안심이 자녀의 심리 상태를 많이 개선합니다.
**셋째, 정부 정책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아요.** 요즘 정부가 "버팀목전세대출", "전월세보증금반환보증료 지원" 같은 정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이런 정보를 먼저 알고 자녀에게 알려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결국 시대가 바뀌었다는 거
이 모든 얘기의 핵심은 하나입니다. **"우리 때와 지금의 집값 문제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죠.
우리 부모님 세대는 집을 사면서 "이 집이 나중에 값이 오를까봐" 걱정하셨어요. 실제로 많은 경우 올랐고, 그게 노후 자산이 됐습니다. 하지만 30대 자녀들은 "이미 오른 집값 때문에" 더 많이 빌려야 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습니다.
금리까지 올랐으니, 단순히 "열심히 일해서 갚아"라는 조언만으로는 안 되는 상황이 됐어요. 부모님 세대의 경험이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요즘 30대들이 집을 사는 문제로 밤을 새우고 있고, 그걸 보는 부모님도 답답해하시는 겁니다.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시대가 그렇게 바뀐 거예요.
**앞으로 집값이 어떻게 움직일지, 금리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자녀가 힘들어하면 부모님도 함께 고민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는 거죠. 특히 금융 문제는 혼자 짊어질 때 심리적 부담이 더 커진다고 합니다.
출처: https://www.mk.co.kr/news/economy/12147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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