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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전이된 전립선암, 이제 '방사성 약물'로 치료한다…국내도 200회 돌파

2026. 8. 31.

전이된 전립선암, 이제 '방사성 약물'로 치료한다…국내도 200회 돌파

남자의 암, 나이 들수록 조심해야 하는 이유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한 번쯤은 '전립선' 검진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 전립선암은 우리나라 남성 암 발생률에서 갑상선암, 폐암 다음으로 많은 암이거든요. 특히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져서, 70대 이상 남성들 중에는 상당수가 전립선암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문제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소변이 조금 자주 나오거나 힘이 떨어지는 정도인데, 이걸 그냥 나이 탓으로 넘기다 보면 암이 많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걱정스러운 경우가 '전이성 전립선암'입니다. 암이 뼈나 림프절, 다른 장기까지 퍼져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전이된 암, 왜 이렇게 어려웠나

전이성 전립선암은 지금까지 치료가 정말 제한적이었습니다. 호르몬 치료가 기본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치료에 적응해버리면서 효과가 떨어지거든요. 여기까지 진행되면 항암제를 맞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이것들도 부작용이 상당했습니다. 메스꺼움, 피로감, 골수 손상 같은 부작용들이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곤 했습니다.

전이된 전립선암, 이제 '방사성 약물'로 치료한다…국내도 200회 돌파

그래서 의료진들도 답답해했고, 환자들은 더욱 절망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암이 이미 퍼져있으니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든 더 오래, 그리고 편하게 살아가는 것이 목표가 되곤 했거든요.

'루테튬-177'이라는 새로운 무기

최근 몇 년 동안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 혁신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루테튬-177 방사성리간드 치료'라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말은 어렵지만, 쉽게 설명하면 방사성 물질을 정밀하게 암세포에만 전달해서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어떻게 가능한가 하면, 전립선암 세포들은 특별한 특성이 있습니다. 일반 세포와 달리 표면에 'PSMA(전립선특이막항원)'라는 단백질이 많이 붙어 있거든요. 루테튬-177이라는 방사성 물질을 이 PSMA를 찾는 약물과 결합시켜 몸에 주입하면, 마치 GPS 유도탄처럼 암세포를 찾아가서 공격하는 겁니다.

기존 항암제는 온몸을 다니면서 암세포도 때리고 정상세포도 때리는 식이었다면, 이 치료법은 '암세포만 골라서 때린다'는 점에서 혁신적입니다. 그래서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전이된 전립선암, 이제 '방사성 약물'로 치료한다…국내도 200회 돌파

국내 치료 현황, 생각보다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 치료법이 국내에도 꽤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는 겁니다. 서울성모병원이 2020년 11월 국내 최초로 이 치료를 시작했는데, 최근에 누적 200회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5년 정도 되는 기간에 2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200회라는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 와닿지 않을 수 있으니 설명해드리면, 일반적인 종합병원의 비뇨기과에서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많이 봐야 월에 1~2명 정도입니다. 그런데 전국 병원들을 다 합쳐서 이 정도의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법에 접근했다는 건,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아직 모든 병원에서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고도의 기술과 특수한 방사성 물질, 그리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대학병원이나 큰 종합병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치료가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전이된 전립선암, 이제 '방사성 약물'로 치료한다…국내도 200회 돌파

의료계에서 이 치료법이 주목받는 이유는 실제 효과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연구들을 보면, 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기존 치료법보다 생존 기간이 더 길어진다고 해요. 물론 개인차가 크고, 암이 얼마나 진행된 상태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만, 평균적으로는 긍정적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삶의 질' 부분입니다. 기존 항암 치료는 부작용이 심해서 치료 기간 동안 병원을 여러 번 다녀야 하고, 몸이 쇠약해지는 경험을 합니다. 하지만 이 치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으면 되고,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가 더 수월하다고 해요. 가족과의 시간을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아직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치료법이 마법의 약은 아닙니다. 우선, 모든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가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암의 특성에 따라 PSMA 수용체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이걸 확인하려면 먼저 PET 검사라는 특수한 영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치료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직 건강보험 급여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큰 편입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 보험 적용 범위가 조금씩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비용 때문에 치료를 못 받는 환자들이 있는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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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립선암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건 조기 발견입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되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암입니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거예요.

50대 이상 남성, 특히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었다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PSA 혈액 검사와 직장 수지 검사(의사가 손가락으로 만져보는 검사)가 기본인데, 이것들이 불편하고 부끄럽다고 해서 미루면 안 됩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건강검진을 자주 미루시는 게 보통인데, 정확한 건 병원에 직접 가서 상담받으시는 게 가장 확실해요.

만약 이미 전이성 전립선암 진단을 받으셨다면,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치료 옵션이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루테튬-177 같은 새로운 치료법이 있거든요. 본인이 이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를 비뇨기과 전문의와 꼼꼼히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의 전망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이 치료법이 앞으로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병원에서 도입할 것이고, 건강보험 적용 범위도 넓어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또한 이 치료와 다른 치료법을 조합하는 방식도 연구 중입니다.

무엇보다 좋은 소식은, 전이성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치료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의료진과 함께 본인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는 뜻이거든요.

출처: https://www.khan.co.kr/article/2026083114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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