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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감, 숙성도에 따라 영양이 확 달라진다는 거 아세요?

2026. 9. 11.

늙은감, 숙성도에 따라 영양이 확 달라진다는 거 아세요?

가을이 되면 자연스럽게 눈에 띄는 과일이 감입니다. 그 중에서도 '늙은감'이라고 불리는 홍시나 곶감은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에서 사랑받죠. 근데 이 늙은감, 단순히 맛만 달라지는 게 아니라 우리 몸에 들어갔을 때 작용하는 영양 성분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가을 제철 과일 중에서 숙성도에 따라 건강상 이점이 어떻게 변하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덜 익은 감 vs 익은 감, 뭐가 다를까?

감을 그냥 감이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부턴 달라질 겁니다. 같은 감이어도 숙성 정도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차이난다고 해요.

덜 익은 감에는 '타닌(떫은맛의 원인 물질)'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입에 확 감도는 그 느낌, 바로 그거죠. 이 타닌이라는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이게 우리 몸의 유해한 활성산소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몸이 '산화'되는 것, 즉 늙어가는 것을 조금이라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죠.

반면 익어갈수록 이 타닌이 줄어들면서 단맛이 강해집니다. 그리고 동시에 당분이 높아져요. 그래서 혈당 관리가 중요한 분들이라면 숙성도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 중에도 "감은 너무 달아서 못 먹겠다"는 분들 계신 거, 혈당 때문에 조심하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항산화 성분, 젊음을 지키는 비결?

감에는 비타민 C, 카로틴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는 건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어느 정도 익었을 때'가 효과가 좋은가 하는 부분입니다.

늙은감, 숙성도에 따라 영양이 확 달라진다는 거 아세요?

덜 익은 감, 특히 떫은맛이 남아 있는 초록색 감들에 항산화 성분이 더 많이 집중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성분들이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는 거죠. 특히 50대 이후 나이가 들수록 몸 곳곳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세포가 손상되기 쉬운데, 이런 과정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홍시나 곶감처럼 잘 익은 감도 나름의 효능이 있습니다. 소화가 잘 되고, 변비가 있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잘 익은 감이 더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감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가 더 부드럽게 작용해서요.

그럼 어떻게 섭취하는 게 현명할까?

결국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서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혈당이 높다거나 당뇨병이 있다면** 덜 익은 감을 선택하는 게 낫다고 해요. 익으면서 당분이 높아지니까요. 물론 감 자체가 포도당 지수(혈당을 얼마나 빨리 올리는지)가 높은 과일이기 때문에 "감을 많이 먹어도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확한 건 주치의나 영양사에게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게 가장 확실해요.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변비가 있다면** 홍시처럼 잘 익은 감이 훨씬 편하실 겁니다. 부드럽고 먹기도 쉬우니까요. 한두 개 정도는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건강을 생각한다면** 다양하게 즐기되, 하루에 1~2개 정도 먹는 게 좋다고 해요. 감은 생각보다 당분이 많으니까요. 특히 수십 개를 한 번에 먹거나 매일 수박처럼 많이 섭취하는 건 피하는 게 낫습니다.

늙은감, 숙성도에 따라 영양이 확 달라진다는 거 아세요?

잠깐, 이런 사람들은 주의해야 해요

감은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소화가 약하거나 손발이 차가운 분들**, 특히 50대 이후 체력이 약해진 분들이라면 과다섭취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공복에 감을 먹으면 위에 부담이 간다**는 말, 들어본 적 있으세요? 이건 감에 들어 있는 타닌이 위산과 반응하면서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밥을 먹은 후 디저트로 즐기는 게 낫다고 합니다.

궁합 좋은 음식, 함께 먹으면?

감을 먹을 때 따뜻한 우유나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좋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찬 성질의 감과 따뜻한(또는 중간 성질의) 유제품을 함께 섭취하면 소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해요.

또 견과류(아몬드, 호두 등)와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감의 당분을 견과류의 지방과 단백질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도와줄 수 있거든요. 결과적으로 혈당이 한 번에 확 올라가는 걸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곶감은 말린 제품이라 당분이 더 농축되어 있습니다. 하루 1~2개 정도 먹는 게 적당하고, 물에 불려서 먹거나 차 대신 따뜻한 물에 우려내 마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보니 늙은감 하나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정교한 식품이네요. 가을 제철 과일을 즐기면서도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똑똑하게 선택한다면, 맛도 좋고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겁니다.

출처: https://www.khan.co.kr/article/2026091109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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