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도 이제 '원룸처럼' 살 수 있다고?…2025년부터 뭐가 바뀌는지 알아두세요
2026. 8. 12.

요즘 서울에서 혼자 사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젊은 사람들이나 한 분 가구가 늘면서 고시원이나 자취방을 찾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그런데 고시원에서 살다 보면 불편한 점들이 꽤 있다고 해요. 여름엔 답답하고, 겨울엔 춥고, 욕조 하나 없어서 매일 샤워만 해야 한다거나요.
최근 정부가 이런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겠다며 고시원의 건축기준을 바꾸기로 했대요. 국토교통부가 고시원을 더 '살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올해 안에 건축기준을 개정할 계획을 밝혔거든요. 우리 세대에서는 당연한 게 아니었던 변화들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거라 간단히 정리해드릴게요.
고시원의 '책상 의무 설치' 규정이 사라진다?
지금까지 고시원은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숙박시설'이라는 개념이 강했어요. 그래서 건축법상 방마다 책상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대요. 마치 '고시원 = 공부 전용 방'이라고 법으로 정해놓은 것처럼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상하지 않나요? 요즘은 고시원에서 사는 사람들이 모두 시험을 준비하는 것만은 아니거든요. 대도시 살 집을 못 구한 직장인, 자취하는 청년, 심지어 퇴직 후 도시에서 혼자 살아가는 분들까지 고시원을 '원룸'처럼 쓰는 경우가 정말 많아졌어요. 그런데도 법은 예전 그대로여서, 그 좁은 공간에 꼭 책상을 박아놔야 했던 거예요.
국토부는 "최근 고시원이 1인 가구 주거 공간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라고 설명했어요. 쉽게 말해, 현실이 바뀌었으니 법도 맞춰주자는 뜻이에요. 앞으로는 고시원 방에 책상이 없어도 된다는 거죠.

대신 욕조는 '필수'가 된다
책상 의무가 빠지는 대신, 들어오는 게 있어요. 바로 욕조예요. 지금까지 고시원은 욕조를 설치하면 안 됐다고 해요. 샤워만 가능했던 거죠. 이유는 '고시원은 임시 숙박시설'이라는 옛날 정의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고시원도 욕조를 설치할 수 있게 돼요. 마침내 따뜻한 목욕탕에서 피로를 풀 수 있게 되는 거예요. 특히 겨울철에 몸도 따뜻해지고, 심리적으로도 훨씬 편안해질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들 세대도 목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시잖아요. 하루의 피로를 물에 담그고 나면 기분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 그죠? 고시원에서 사는 젊은이나 혼자 사는 분들도 이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거라고 보면 돼요.
그럼 기존 고시원은 어떻게 되나?
"자, 그러면 우리 건물도 지금부터 욕조를 달고 책상을 빼야 하는 건가요?" 이런 의문이 드실 수 있어요. 기존 고시원 건물주들의 궁금증도 바로 이런 거죠.

정부의 발표로는 '건축기준 개정'이라고 했는데, 이건 앞으로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하는 고시원에 적용되는 기준이에요. 이미 지어진 건물의 책상을 다 뜯어내고 욕조를 설치하라고 강제하진 않는다는 뜻이에요. 물론 기존 건물도 자발적으로 업그레이드하려고 하면 할 수 있겠지만, 의무는 아니라는 거예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변할 가능성은 높아요. 왜냐하면 신축이나 리모델링한 고시원이 더 '살기 좋다'는 평판을 얻으면, 기존 건물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개선할 수밖에 없거든요. 마치 오래된 원룸이 인테리어를 고쳐서 새로운 세대를 유치하려는 것처럼요.
이 변화가 고시원 매매·월세에 영향을 줄까?
이제 핵심 질문이에요. 분명 건축기준이 바뀌면 고시원의 가치도 달라질 텐데, 우리 지갑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거죠.
일단 새로 지어지거나 개선되는 고시원은 월세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요. 욕조 설치는 비용이 들고, 공간 활용도 조금 달라지니까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임차인들이 더 편하게 느껴서 수요가 늘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원룸처럼 쾌적하면, 굳이 더 비싼 전셋집을 찾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고시원을 건물주 입장에서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제 리모델링을 고려할 시점이 올 수 있어요. 초기 비용이 들겠지만, 그만큼 경쟁력 있는 월세로 임차인을 모을 수 있게 되니까요. 물론 이건 "꼭 해야 한다"는 건 아니고, "시대가 이렇게 변하고 있으니 준비해두면 좋다"는 정도의 의미예요.

1인 가구 시대, 주거 기준도 바뀐다
사실 이 변화는 더 큰 흐름의 일부예요. 우리 사회가 점점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라 주거 문화도 바뀌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예를 들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시원? 그건 일시적인 거지, 제대로 된 집이 아니지"라는 인식이 강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꼭 결혼해야 하고, 큰 집에 살아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변했어요. 혼자 살아가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뜻이에요.
정부의 이 조치도 그런 변화를 반영한 거라고 봐요. "고시원도 사람이 사는 공간인데, 그럼 최소한의 쾌적함은 보장해주자"는 생각이 녹아 있다고 할 수 있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
국토부는 올해 안에 건축기준을 개정해서 2025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내년 초부터는 새로 지어지는 고시원들이 이 기준을 따르게 된다는 뜻이에요.
혹시 현재 고시원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당장 큰 변화는 없겠지만, 계약이 끝날 때쯤 새로운 건물로의 이사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은 가격이라면 욕조가 있는 쾌적한 방이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고시원 건물을 소유한 분들도 "우리도 언제까지 이렇게 낡은 상태로 둘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근처에 신축 고시원이 생기면 임차인들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몰릴 테니까요.
결국 이 변화는 작아 보이지만,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시대에 우리 사회의 주거 기준이 조금씩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신호예요. 직장인 분들, 대도시에 혼자 사는 자녀분들을 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 이제 고시원도 좀 더 쾌적해지겠네"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