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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ETF 산다고? 증권사와 수수료가 2배 다른데 아무도 안 알려줬다고요

2026. 8. 17.

은행에서 ETF 산다고? 증권사와 수수료가 2배 다른데 아무도 안 알려줬다고요

요즘 은행을 방문하면 자주 보이는 상품 중 하나가 ETF(상장지수펀드)입니다. 주식을 직접 고를 필요 없이 여러 회사의 주식이 섞여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특히 50대 이상 분들 중에는 은행이 추천하는 거라고 믿고 ETF신탁 상품을 사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뉴스를 보니 뭔가 이상한 점이 드러났어요. 같은 회사의 같은 ETF라고 해도, 증권사에서 사는 것과 은행에서 사는 것의 수수료가 완전히 다르다는 겁니다. 심지어 은행에서는 이 차이를 고객한테 제대로 설명도 안 했다고 하네요.

같은 상품, 수수료는 2배 차이?

연합뉴스가 주요 은행 3곳의 ETF신탁 상품설명서를 분석한 결과, 정말 놀라운 사실이 나왔습니다. 은행과 증권사에서 파는 ETF가 담고 있는 내용물은 똑같은데, 고객이 내야 하는 수수료 구조가 완전 달랐다는 거예요.

쉽게 설명해드리면 이렇습니다. 증권사에서 같은 ETF를 살 때는 "연 0.1~0.3% 정도"의 수수료를 내요. 하지만 은행의 ETF신탁 상품은 "연 1% 정도"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겁니다. 무려 3배에서 10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됩니다.

은행에서 ETF 산다고? 증권사와 수수료가 2배 다른데 아무도 안 알려줬다고요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증권사에선 1년에 1만~3만 원의 수수료를 내지만, 은행에선 10만 원을 내야 한다는 뜻이에요. 우리 부모님 세대분들이 자주 말씀하시는 "은행이라고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하는 그런 경우가 바로 이겁니다.

은행은 왜 이런 구조를 숨겼을까요?

더 문제인 건 은행들이 이 수수료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금융감독 규정상 상품을 판매할 때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고객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마치 증권사와 은행의 수수료가 비슷한 것처럼 설명했거나 아예 언급을 안 했다는 거죠.

그럼 은행이 이런 높은 수수료를 받는 건 왜일까요? 은행 입장에서는 "신탁 상품을 관리하는 데 비용이 더 든다"고 설명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 보면, 같은 상품을 사는데 은행을 거쳐가니까 더 많은 수수료를 내게 되는 셈입니다.

50대, 60대 분들이 특히 이 상품을 많이 사신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은행에 직접 방문해서 직원의 권유를 받으면 "은행이 권하니까 괜찮겠지" 하고 신뢰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저희 할머니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데, 은행에서 "안정적인 상품"이라고 말하니까 자세히 묻지 않고 사신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은행에서 ETF 산다고? 증권사와 수수료가 2배 다른데 아무도 안 알려줬다고요

"1% 수익 나면 자동으로 끝난다"는 함정

더 웃기는 건 따로 있습니다. 은행의 ETF신탁 상품 중 상당수가 "목표수익률"이라는 걸 정해둔다고 해요. 예를 들어 "1년 동안 수익이 1% 나면 자동으로 상품이 끝난다"는 식으로요.

이게 뭐가 문제냐면, 세상에 1% 수익은 정말 쉽게 나옵니다. 은행 이자 정도면 되는 수준이죠. 그러면 투자자는 원래 기대했던 수익을 받지 못하고 상품이 자동으로 해지되는 겁니다. 반면에 은행은 수수료를 쭉쭉 받아가는 거고요.

예를 들어볼까요. 당신이 "5년 동안 연 5% 정도 수익을 기대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은행의 상품은 "1% 나면 자동 해지"라고 숨어있는 조건을 두면, 당신의 꿈은 첫해에 끝나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투자하려면 또 새로운 상품을 사야 하고, 또 수수료를 내야 해요.

금감원이 은행들을 검사한 이유

은행에서 ETF 산다고? 증권사와 수수료가 2배 다른데 아무도 안 알려줬다고요

이런 일들이 많아지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나섰습니다. "은행들이 ETF신탁 상품을 판매할 때 설명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가"를 검사하기로 한 거예요.

설명의무라는 게 뭘까요? 쉽게 말해서 "고객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정보를 빠짐없이 알려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은행들이 그걸 제대로 안 했다는 지적이 있었던 거죠.

금감원의 검사가 시작되면서 은행들은 조금씩 태도를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수백만 원, 수천만 원을 손해본 고객들은 돌아오지 않죠.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당신이 ETF 구매를 생각 중이라면, 꼭 이것들을 확인해보세요.

은행에서 ETF 산다고? 증권사와 수수료가 2배 다른데 아무도 안 알려줬다고요

먼저, "증권사와 은행 중 어디서 사는 게 나을까"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같은 ETF라면 수수료가 훨씬 낮은 증권사에서 사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10년, 20년 장기 투자를 계획한다면 매년 나가는 수수료 차이가 정말 크게 누적되거든요.

다음으로, 상품설명서를 꼭 읽어보세요. 딱딱하긴 하지만, "목표수익률"이나 "수수료 구조" 같은 중요한 내용이 다 적혀 있어요. 은행 직원에게 물어볼 때도 "수수료가 몇 %인가요?"라고 명확하게 묻는 게 좋습니다. 상담 직원이 정확히 답하지 못한다면 더 신경써서 물어봐야 하는 신호입니다.

또한 "혹시 내가 이미 이런 상품을 사고 있나?" 확인해보세요. 자신의 적금이나 투자 상품을 다시 확인하다 보면 "아,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런 상품을 가지고 있었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수수료가 낮은 상품으로 옮기는 게 나중 손실을 줄이는 길이 될 수 있어요.

앞으로 달라질 것 같은데요?

금감원의 검사와 뉴스 보도로 이런 실태가 밝혀지면서, 은행들도 행동을 취하고 있습니다. "수수료를 낮추거나", "더 명확하게 설명하거나" 하는 식으로요.

하지만 제도적으로 뭔가 바뀌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사이에 당신이 손해 보면 누가 보상해줄까요? 결국은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 겁니다.

금융 상품은 복잡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사는 상품이 정확히 뭔지, 수수료가 몇 %인지, 혹시 숨겨진 조건은 없는지"를 파악하는 겁니다. 좀 성가롭더라도,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는 처음에 확인하는 게 훨씬 낫잖아요.

만약 현재 가지고 있는 ETF 상품이 정확하지 않다면, 금융 전문가나 은행 고객센터에 문의해서 정확한 상담을 받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당신의 자산, 제대로 된 정보 위에서 관리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출처: https://www.khan.co.kr/article/202608180600071/?utm_source=khan_rss&utm_medium=rss&utm_campaign=econom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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