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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가 심한데 기침은 안 난다고?…그건 파킨슨병 신호일 수 있어요

2026. 8. 13.

잠꼬대가 심한데 기침은 안 난다고?…그건 파킨슨병 신호일 수 있어요

요즘 우리 남편이 자다가 자꾸 팔을 휘젓고 중얼거려요. 처음엔 '그냥 꿈꾸는 거겠지' 했는데, 요즘 들어 자꾸 걱정이 돼요. 혹시 뭔가 건강 문제는 아닐까….

잠꼬대나 자면서 몸을 움직이는 증상만으로는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증상이 단순한 꿈의 표현이 아니라 신체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이 증상이 '렘수면행동장애'라는 조건이 붙으면 더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잠꼬대'가 질병이라고?

먼저 좀 낯선 용어부터 풀어드릴게요. 의사들이 말하는 '렘수면행동장애'란 뭘까요?

우리가 자는 동안 뇌의 상태는 계속 바뀐대요. 그중에 '렘수면(REM sleep)'이라는 단계가 있는데, 이때는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보통 꿈을 꾸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으로는 이 시간에 우리 몸이 마비되어서 꿈속에서 '떨어진다!'고 외쳐도 실제로 팔다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되어 있어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 '마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대요. 그래서 꿈속의 행동이 그대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거예요. 주먹질을 하고, 고함을 지르고, 침대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이게 바로 '렘수면행동장애'입니다.

남편분이 자다가 자꾸 팔을 휘젓거나 중얼거린다면, 한두 번은 그냥 꿈일 수 있지만 자주, 격하게 반복된다면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잠꼬대가 심한데 기침은 안 난다고?…그건 파킨슨병 신호일 수 있어요

파킨슨병과의 무서운 연결고리

그럼 왜 이 질환이 갑자기 뉴스가 됐을까요? 이유는 더 무서운 데 있어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의료진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렘수면행동장애를 가진 환자 중 상당수가 나중에 파킨슨병으로 진행한다고 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파킨슨병, 그 질환 말입니다. 손이 자꾸 떨리고, 움직임이 느려지고, 나중엔 생활이 어려워지는 그 무서운 병이요.

더 놀라운 건 이거예요. 렘수면행동장애가 있는 사람 모두가 파킨슨병에 걸리는 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의사들도 '어느 환자가 위험한지, 어느 환자는 괜찮을지' 구분하기가 힘들었대요. 마치 암 검진에서 '이 사람이 암에 걸릴지 안 걸릴지 지금은 모르겠어'라고 하는 것처럼요.

MRI로 미리 알아본다?

이제 좋은 소식이 나왔어요.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MRI 검사만으로 그 위험도를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는 거죠. MRI는 이미 많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검사 기계고, 방사능도 없어서 비교적 안전한 검사로 알려져 있어요.

잠꼬대가 심한데 기침은 안 난다고?…그건 파킨슨병 신호일 수 있어요

뇌의 특정 부분(정확히 말하면 중뇌라고 하는 곳)을 MRI로 촬영하면, 그 부분의 크기나 신호 패턴으로 '아, 이 환자는 파킨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을 것 같다' 또는 '이 환자는 괜찮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거에요.

이게 왜 중요한가 싶으실 텐데, 생각해보세요. 지금까지는 렘수면행동장애가 있는 사람이 '혹시 파킨슨병에 걸릴까봐' 계속 불안해하거나, 아무 조치도 못 했거든요. 이제는 검사 결과로 위험도를 알 수 있으니, 고위험군은 더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할 수 있고, 필요하면 미리 예방 조치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거죠.

그럼 우리 집안은 어쩌지?

'우리 부모님이나 배우자가 잠꼬대를 심하게 한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할까요?

먼저 명확히 해둘 점은, 가끔 하는 잠꼬대는 거의 누구나 한다는 거예요. 스트레스 받았을 때, 피곤할 때, 나이 드실수록 더 흔하대요. 이건 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시면 돼요.

하지만 다음 같은 상황이라면 신경 써 볼 필요가 있어요:

첫째, '자주' 그리고 '격하게' 일어난다. 일주일에 여러 번,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질 정도로요.

잠꼬대가 심한데 기침은 안 난다고?…그건 파킨슨병 신호일 수 있어요

둘째, 배우자나 가족이 '위험하다'고 느낄 정도다. 주먹질을 하거나 높은 목소리로 비명을 질러서 옆 사람을 깨우거나 상처를 입힐 정도라는 말이에요.

셋째, 본인도 깨어나서 '아까 뭐 했나?' 하면서 기억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들이 반복되면 신경과나 수면의학과 의사한테 한 번 진료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진단받으면 뭘 하나요?

만약 진료받다가 '렘수면행동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면요?

일단 공황할 필요는 없어요. 이 질환 자체는 치료 약물이 있고,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증상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해서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정하면 돼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파킨슨병으로 진행할 위험도를 알아둔다'는 거예요. 요즘처럼 MRI 검사로 위험도를 미리 판단할 수 있다면, 고위험군은 정기적으로 신경과 진료를 받으면서 '혹시 파킨슨병의 초기 신호가 없나' 살펴볼 수 있거든요.

잠꼬대가 심한데 기침은 안 난다고?…그건 파킨슨병 신호일 수 있어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

의학적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지만, 집에서도 신경 써 볼 게 있어요.

**안전한 수면 환경 만들기**: 침대 주변에 날카로운 물건이나 위험한 가구가 없는지 확인하세요. 자다가 떨어져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요.

**충분한 수면**: 피곤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대요. 밤에 일찍 자려고 노력해 보세요.

**스트레스 관리**: 명상이나 산책처럼 편한 활동으로 마음을 가볍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술과 수면제**: 의사와 상담하지 않고 임의로 약을 복용하거나 술을 마시는 건 피하는 게 좋아요.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이번 삼성서울병원의 연구 결과가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되려면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 '좋은 연구 결과'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제로 진료실에서 '이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고 권하는 병원이 많아지려면 시간이 걸리니까요.

다만 방향은 명확해 보여요. 앞으로 수면 관련 질환들을 더 정확하게, 일찍 진단하고, 그에 맞는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것 같다는 거죠.

혹시 본인이나 가족이 잠꼬대 증상으로 고민 중이라면? 일단 신경과나 수면의학과 의사한테 상담받아보세요.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 혹시 위험 신호는 없는지 전문가 의견을 듣는 게 가장 확실해요.

출처: https://www.khan.co.kr/article/202608101032001/?utm_source=khan_rss&utm_medium=rss&utm_campaign=life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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