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말라리아 32건 발생, 추석 여행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2026. 8. 25.

요즘 서울 곳곳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나오고 있다는 뉴스를 보셨나요? 올해 벌써 32건이 발생했다고 해요. 추석 연휴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속초나 제주, 강원도 같은 자연이 많은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이라면 '혹시 모기에 물리면 어쓰지?' 하는 걱정이 드실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겁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말라리아가 뭔지, 어떻게 걸리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하는지를 미리 알아두면 안심하고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거든요.
말라리아, 모기가 옮기는 질병입니다
말라리아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질병이 아니에요. 그런데 왜 갑자기 환자가 늘어났을까요?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라는 특정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인데, 이 모기가 국내에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특히 여름과 초가을이 지나면서 모기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가 바로 지금입니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렸을 때 즉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요.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길게는 2주 정도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쯤 지나서 갑자기 열이 나고 추위가 느껴지는 일이 생기면, '혹시 그때 모기에 물린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해봐야 하는 거예요.
말라리아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말라리아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가장 흔한 증상은 고열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감기 발열과는 조금 다르다고 해요. 말라리아는 며칠마다 반복적으로 열이 났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추석 연휴에 산행을 다녀왔는데, 일주일 뒤부터 갑자기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몸이 으스스 춥다고 느껴진다면? 그 다음날은 열이 내렸다가 또 이틀 뒤에 다시 올라온다면? 그건 감기와는 다를 가능성이 있어요. 이때는 의사 선생님께 '최근에 산이나 시골 지역에 다녀왔는데 요즘 자꾸 반복적으로 열이 나요'라고 말씀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말라리아의 다른 증상으로는 두통, 근육통, 오한, 구토 같은 것들이 있어요. 마치 감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감기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모기는 주로 언제, 어디서 물까요?
'얼룩날개모기'는 이름에 '얼룩'이 들어간 이유가 있어요. 날개에 흰색 얼룩무늬가 있는 모기라는 뜻인데, 이 모기는 보통 저녁 시간과 밤에 활동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가 질 무렵부터 밤중까지 특히 조심해야 해요.

또 이 모기는 풀밭이나 습지, 계곡 같은 자연환경에서 번식한다고 해요. 추석 연휴에 속초의 계곡이나 강원도 산림을 찾는다면, 바로 이 모기가 많은 환경에 가는 거랍니다. 낮에는 태양 아래서 산책하고 밤에는 숙소에 있는 게 상대적으로 위험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그럼 어떻게 예방할까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에요. 너무 당연한 얘기 같지만, 이게 최고의 예방입니다.
**첫째, 모기 기피제를 활용하세요.** 디트(DEET) 성분이 들어간 모기 기피제를 팔, 다리, 목 같은 노출된 부위에 바르는 거예요. 요즘 약국에 판매하는 제품들이 많으니 여행 가기 전에 하나쯤 챙기는 게 좋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필수라고 보셔도 됩니다.
**둘째, 옷을 챙겨입으세요.**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으면 물릴 확률이 훨씬 줄어듭니다. 추석 때는 날씨도 쌀쌀해지니까 얇은 외투나 카디건 하나 챙겨두면 모기 대비도 되고 날씨 변화에도 대비할 수 있어요.

**셋째, 숙소 안전을 확인하세요.** 숙박할 때 방 안의 모기가 없는지 확인하고, 자기 전에 모기향이나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창문이 완전히 닫혀있는지도 한 번 확인해보세요.
**넷째, 저녁 외출을 피하거나 조심하세요.** 모기는 밤에 활동하니까, 가능하면 해가 질 무렵부터는 야외활동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혹은 반드시 나가야 한다면 위에 말한 기피제와 복장 준비를 철저히 하는 거죠.
여행 다녀온 후 주의할 점
여행을 다녀온 후가 더 중요해요. 만약 모기에 물렸다면, 그 후 2주 정도는 본인의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갑자기 열이 난다면, 그냥 감기약을 먹고 쉬는 것보다는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최근에 자연이 많은 지역을 여행했다고 말씀해주세요.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말라리아는 진단을 받으면 특정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거든요.

또 다른 신경 쓸 부분은 헌혈입니다. 말라리아가 의심되거나 확진 받은 후에는 일정 기간 헌혈을 할 수 없다고 해요. 이건 다른 사람에게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겁먹지 마세요
말라리아 32건이라고 들으면 '우와, 되게 많네?' 하실 수 있지만, 서울의 인구가 약 천만 명이라는 걸 생각하면 실제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단순 통계로만 보면 만 명당 3명 정도라는 뜻이에요. 게다가 여행 가는 지역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날씨에 따라 모기의 활동도 달라지니까요.
중요한 건 '조심하되 너무 겁먹지 말자'는 태도입니다. 모기 기피제 하나, 긴 옷 하나 챙기고, 여행 후에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는 것.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안전하게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추석 연휴는 한 해에 며칠 안 되는 소중한 시간이잖아요. 속초의 멋진 바다 풍경도 보고, 계곡 트레킹도 하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도 만들 수 있습니다. 정보를 알아두고 기본적인 예방만 하면 말라리아 같은 감염병 걱정 없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