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쓰러지는 우리 부모님, 온열질환 증상 아세요? 경남서 이미 300명 넘었어요
2026. 8. 23.

경남서 온열질환 300명을 넘다니, 생각보다 심각한데요
며칠 전 뉴스를 보니 경남 지역의 온열질환자가 300명을 넘어섰다고 하네요.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은 "경남이야 남쪽이니까 더 덥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50대 이상 시니어 분들이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하거든요.
온열질환이라는 말이 낯설 수 있어요. 쉽게 말해 무더위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기는 병을 통칭하는 거예요. 폭염으로 쓰러지는 분들의 상당수가 이 온열질환입니다. 올 여름 우리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지켜내려면 이 질환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제대로 알아두는 게 정말 중요해요.
"어? 이게 폭염 때문이었어?"
온열질환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뉜다고 해요. 먼저 **열탈진(열로 인한 탈진)**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건 가장 흔한 형태예요. 밖에 오래 있다가 들어와도 자꾸만 어지럽고, 두통이 있고, 한기가 느껴지는 느낌.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요. "아, 나 요즘 저혈압인가봐" 하면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건 몸이 열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다음이 **열경련(열로 인한 근육 경련)**이에요. 더운 날씨에 활동을 많이 하고 물을 충분히 안 마신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데, 갑자기 팔다리에 경련이 오거든요. "어? 뭐가 이러지?" 하면서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것도 온열질환의 신호예요.
그리고 가장 위험한 게 **열사병**입니다. 이건 정말 응급상황이에요. 체온이 40도를 넘으면서 갑자기 의식이 흐려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겁니다. 어떤 분들은 환각을 보기도 하고, 심할 땐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냥 더워서 쓰러진 거겠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정말 위험해요.
50대 이상, 왜 유독 위험할까요?
우리 어머니 세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온열질환에 취약한 이유가 있어요. 첫째,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의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해져요. 젊을 때는 아무리 더워도 땀을 비오듯 흘려서 체온을 내려버리는데, 나이가 들면 그 능력이 떨어진다는 거죠. 마치 에어컨이 잘 나가던 차도 세월이 지나면서 시원함이 떨어지는 것처럼요.

둘째, 감각 자체가 뭔가 둔해져요. "어? 나 되게 더운데?"라고 느껴도, 막상 몸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 인식을 못 하는 거예요. 마치 화상을 입어도 당장은 아프지 않은 것처럼, 폭염에 오래 노출되어도 "그냥 좀 덥겠지" 하고 무시해버리는 거죠.
셋째,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고혈압 약을 먹거나, 당뇨 때문에 특정 약을 복용 중인 분들이 계신데, 이런 약 중에 일부가 체온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그래서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름나기, 이런 신호가 나타나면 바로 대처하세요
자, 그럼 실제로 주의해야 할 증상들이 뭔지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처음 나타나는 신호들**
집에서 평화롭게 지내다가도 갑자기 현기증이 느껴지거나 두통이 생기면 주의해야 해요. 특히 한낮에 실내에서 자꾸 자리에 누우려고 하거나, 밥을 잘 안 먹으려고 한다면? 이것도 온열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더우니까 그럴 수 있지" 하면서 넘어가지 말고요.
또 "어제는 멀쩡했는데 오늘 갑자기 기운이 없네" 하는 느낌. 근육에 힘이 없어지거나 자꾸만 피곤함을 느낀다면, 몸이 폭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예요.
**더 주의해야 할 신호들**
식은땀이 난다면 이건 더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어요. 특히 혼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갑자기 이렇게 땀을 흘린다면 꼭 연락해보세요. "어제는 멀쩡했는데 오늘따라 자꾸만 이상해"라는 말씀이 나오면, 지금 바로 병원에 가거나 119에 신고해야 할 상황이에요.

팔다리에 갑자기 경련이 오거나, "어? 내가 뭐라고 했어?"라고 본인 말을 잊어버리려고 하면? 이건 열경련에서 열사병으로 넘어가는 신호예요. 이럴 땐 지금 당장 응급차를 부르세요.
**가장 위험한 신호**
"엄마, 나 좀 이상한데" 하다가 갑자기 말이 이상해지거나, 자꾸만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저기가 어디지?"라고 물어본다면? 또는 갑자기 성격이 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면? 이건 응급상황입니다.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한 거예요. 119를 부르고, 그 전까지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벗겨주세요.
"우리 부모님,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응급 대처법을 알아두세요.
**일단 빨리 시원한 곳으로**
증상이 보이면 바로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로 옮기거나, 최소한 그늘진 곳으로 데리고 가세요. 햇빛 아래 있으면 계속 악화될 거거든요.
**옷을 벗기고 시원한 물을**
옷을 많이 벗겨서 열을 내보내야 해요. 그리고 시원한 물로 피부를 닦아주세요. 특히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같은 큰 혈관이 지나가는 부분을 닦아주면 체온이 빨리 내려간다고 해요. 냉수 목욕까지는 아니더라도,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물을 천천히 마시게 하되, 의식이 없으면 금지**
본인이 깨어있고 의식이 명확하면 시원한 물을 천천히 마시게 해주세요. 한 번에 많이 마시면 오히려 안 좋으니까 조금씩 자주 마시도록요. 하지만 의식이 흐리거나 경련이 있으면 질식할 수 있으니 물을 주면 안 돼요.
**병원 또는 119 신고**
가능하면 병원에 가거나 119를 부르세요. 특히 "이상한데" 하는 신호가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그냥 쉬었다가 나으면 좋겠지 하면서 미루지 마세요. 온열질환은 일단 시작되면 빨리 진행될 수 있거든요.
미리 준비하는 게 최고의 대처법이에요
응급상황이 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게 제일 좋아요. 특히 50대 이상 분들이 혼자 계신 경우, 남은 가족들이 좀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수분 섭취, 습관처럼**
"물을 많이 마셔야 해" 하는 말, 많이 들으셨죠? 근데 실제로 우리 부모님들은 "목이 안 마르는데 왜 억지로 마셔?"라고 하세요. 맞아요, 나이가 들면 목 마름 신호가 덜 느껴져요. 그래서 습관처럼 물을 마셔야 해요. 커피나 초콜릿 음료는 오히려 수분을 빼앗으니, 물이나 보리차 같은 걸 자주 마셔야 한다고 해요.
**오후 2~5시, 바깥나가지 않기**

이 시간대는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이에요.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외출을 삼가세요. 특히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활동은 정말 피해야 합니다.
**가벼운 옷, 밝은 색**
너무 두툼한 옷을 입으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요. 가능하면 면 소재의 헐렁한 옷, 그리고 열을 덜 흡수하는 밝은 색 옷을 입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규칙적으로 연락하기**
혼자 사시는 어머니, 아버지가 계신가요?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전화를 하거나, 카톡으로 "안녕하세요?"라고 물어봐주세요. "요즘 어떠세요?" "밥은 먹으세요?" "혹시 어디가 아픈 곳은 없으세요?" 이런 식으로요. 혹시 모르니까요.
약을 먹고 있다면, 꼭 확인하세요
고혈압 약이나 당뇨약 같은 걸 꾸준히 복용하고 계신 분들은 약사나 의사 선생님께 "이 약이 더위에 영향을 주진 않나요?"라고 물어봐도 좋아요. 약에 따라 체온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정확한 건 병원에서 상담받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지금 가을이 눈앞인데, 아직도 방심하면 안 돼요
"아, 처서(음력 8월 23일경, 더위가 가신다는 절기)가 지났으니까 이제 괜찮겠지" 하면 안 돼요. 지금까지의 뉴스를 보면 여전히 남부지방에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거든요. 9월 초까지는 기름진 폭염이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까요.
온열질환은 정말 갑자기 찾아와요. 아침에 멀쩡하던 분이 오후에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하고, 자주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대처하는 것. 이것이 우리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를 지키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번 여름,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보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