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쓰는 '비만약' 에페, 효과는 좋은데 먹고 나면 왜 자꾸 속이 불편할까요?
2026. 8. 31.

'요즘 젊은이들' 체중 관리, 이제 약으로 한다고요?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비만치료제 얘기가 자주 나옵니다. 특히 우리 자녀·손주 세대 사이에서 '에페(에페글레나타이드)'라는 신약이 화제라고 하더라고요. 한미약품이라는 제약회사에서 만들었는데, 마침 국내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니, 우리 부모세대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우리 자녀나 손주가 비만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엄마, 에페라는 약이 있대"라고 물어올 때 어떻게 답해줄지 미리 알아두시는 거죠.
40주만에 체중이 거의 10% 줄었다니?
먼저 이 약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봅시다. 한미약품이 국내에서 비만 환자 448명을 상대로 약 10개월간 임상시험을 했어요. 40주 동안 이 약을 맞은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체중이 9.75%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음, "9.75%면 얼마나 되는 거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네요. 예를 들어볼게요. 만약 우리 아들이 현재 80kg이라면, 약을 쓰면 약 7~8kg이 빠진다는 뜻이에요. 10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에 말이죠. 다이어트 운동과 식단 조절로는 보통 3~4개월에 3~5kg 정도 빠지는데, 이 약은 그보다 훨씬 더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본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 약이 요즘 각광받는 이유도 여기 있어요. '비만은 의지의 문제'라고만 생각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겁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체중이 잘 안 줄어드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호르몬 문제, 유전적 요인, 신진대사의 차이 같은 게 있으니까요.

그런데 먹고 나서 자꾸 배가 불편하대요
하지만 여기서 놀랄 만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 약을 쓴 사람의 절반, 정확히는 50%가 위장관 부작용을 겪었다고 해요. 위장관 부작용이라는 게 뭘까요? 쉽게 말해서 배가 거북한 거예요.
"거북하다"의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구체적으로는 이런 거라고 합니다:
- 속이 메스꺼운 느낌 (입덧할 때 그 느낌)
- 설사나 변비
- 소화가 안 되는 것처럼 답답한 느낌

- 복부 팽만감 (배가 자꾸만 부른 것 같은 기분)
우리 엄마 세대가 "요즘 젊은이들이 약까지 먹으면서 살을 뺀다며?"라고 하실 때, 우린 "맞긴 한데, 그 과정이 좀 힘들 수 있다"고 설명해주면 됩니다.
"절반이 부작용을 겪는다"는 게 많은 건가요?
50%라는 수치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의학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해요.
일반적인 감기약을 먹었을 때 부작용을 겪는 사람이 보통 5~10% 정도라고 하니까요, 비교해보면 이 약의 부작용 발생률이 꽤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50%가 정말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가볍게 "좀 속이 불편한 정도"인 사람도 있고, "정말 고생하는 수준"인 사람도 있기 때문이에요.
생각해보면, 그 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생각해야 해요. 이 약은 우리 몸의 '포만감' 신호를 늘려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뇌에다가 "자, 이제 배가 부르니까 그만 먹어"라고 신호를 보내는 거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먹는 양이 줄어들고, 결국 체중이 빠집니다.

그런데 이 신호 체계가 작동할 때, 소화기관도 함께 영향을 받는 거예요. 우리 배 안의 근육들이 음식을 밀어내는 속도도 바뀐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소화가 더딜 수도 있고, 가스가 많이 찰 수도 있는 거랍니다.
가족 모두 알아야 할 것들
혹시 우리 자녀가 이 약을 쓸 생각을 하고 있다면, 몇 가지는 꼭 알려줄 필요가 있어요.
**첫째, 약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약이 체중을 줄여주는 건 맞지만, 약을 맞는 동안 계속 과식을 하고 운동을 안 하면 효과가 떨어진다고 해요. 즉, 약은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 모든 걸 해주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둘째, 부작용이 계속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2~3주 지나면서 적응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분들은 계속 불편을 느낀다고 해요. 그럴 땐 용량을 줄이거나 약을 바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이건 정말 중요한데요—의사의 진찰 없이 절대 시작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특히 당뇨약을 먹고 있거나, 소화기 질환이 있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약은 약이라서, 제대로 된 진단 없이 먹으면 예상 밖의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뭐, 이 약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요즘 세상은 우리 부모님 때보다 훨씬 복잡해졌어요. 자녀들도 스트레스가 많고,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고, 배달 음식도 쉽게 손에 닿고... 그래서 체중 관리가 정말 어려워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약이 다가 아니라는 건 명심해야 합니다. 약을 쓰더라도:
- **규칙적인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은 계속해야 해요
- **야식**은 피해야 하고
- **정제 탄수화물**보다는 통곡물을 먹는 쪽이 낫고

-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해요
실제로 이 약을 쓰면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약과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결국 "병원에 한번 가봐"가 정답
우리 자녀가 "엄마, 에페라는 약이 효과 좋대"라고 얘기한다면, 이렇게 답해주세요:
"그런 약이 있긴 한데, 효과는 좋은데 배가 불편할 수도 있다고 해. 그리고 약만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운동과 식단도 바꿔야 한대. 무엇보다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이랑 상담을 먼저 해봐. 너 몸 상태를 봐야 약을 쓸 수 있는 거야."
이것이 가장 현명한 부모의 답변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며
결론적으로, 이 약은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모든 의학 치료가 그렇듯, 장점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도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부모세대가 "운동하고 밥을 줄여"라고만 했다면, 요즘은 좀 더 과학적이고 개인맞춤형 접근이 가능해졌어요. 그게 이 약 같은 새로운 치료법일 수도 있고, 영양 상담일 수도 있고, 심리 치료일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자녀가 건강하려는 마음을 응원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라고 조용히 권유해주는 거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부모 역할이 바로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